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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죽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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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쇼핑몰 앞에 들어선 작품 '카르마' 입니다. 차곡차곡 겹쳐 앉은 인간 군상이 7미터 넘는 탑을 이뤘습니다. 잘 아시듯 '카르마'는 불교의 업보를 가리키지요.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인과응보를 시각화했다고 합니다.

영국 여장가수 보이 조지의 '카르마 카멜레온'도 지은 죄, 업을 노래합니다. 이랬다 저랬다 괴롭히는 연인이 죗값을 치를 거라는 원망을 주문처럼 욉니다. 백수의 왕 사자는 죽고 나서도 다른 짐승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합니다. 결국 사자의 주검을 먹어 치우는 건, 몸속의 벌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