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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승무원도, 주유소장도, 지나가던 사람들도...길에서 쓰러진 시민 살린 영웅들 [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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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경, 해운대구의 한 주유소 앞을 지나던 중년 남성이 주저앉더니, 쓰러집니다. 정신을 잃는 와중에 도움을 요청해보려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윽고 정신을 잃으며 쓰러졌습니다.

완전히 정신을 잃은 지 1분 남짓 지났을 무렵,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켜며 갓길에 주차합니다. 이어 두 명의 남성이 달려오며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더니, 119에 신고하며 초동 조치에 돌입합니다.


주유소 관리소장과 시민들도 하나둘 모여들더니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교대로 진행하며 심장이 돌아오도록 소생을 시도합니다.

당시 섭씨 31.1℃에 육박했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주기도 하며, 온몸을 흔들며 환자의 위치를 구급대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종료되고 나서야 차량에 주유하거나, 갈 길을 가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