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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빗속 양화대교 난간에 올라선 시민…버스기사와 승객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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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6번 기사 곽정규씨 "위험한 상황 직감…할 일 한 것뿐"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나지 않았습니다. 본능적으로 바로 뛰어나갔어요."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민을 구조한 버스 기사 곽정규(44)씨는 1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곽씨는 중부지방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8일 오전 10시 17분께 평상시처럼 6716번 버스를 운행하며 양화대교를 건너던 중 다리 중간 난간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20대 시민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