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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동차 둥둥, 가로수도 쓰러졌다…장마급 물폭탄에 잠긴 인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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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마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선로가 물에 잠겨 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8일 오후 4시까지 모두 8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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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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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영상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승용차가 침수돼 성인 남성 4명이 차량을 뒤에서 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1시쯤에는 인천 남동 구월동 인주대로의 차로와 인도가 빗물에 침수되면서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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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역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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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에 전철 지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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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제일시장이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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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 12시 25분에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서 왕복 8차로 지하차도의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을 통제하고 30t가량의 빗물 배수 작업을 했다.

폭우로 인해 선로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수도권 열차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후 1시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주안역에서 도화역으로 향하는 열차 1대가 침수된 선로를 지나면서 서행해 뒤이은 열차 운행도 20분가량 지연됐다. 현재 이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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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방경찰청 앞 도로의 가로수가 강풍을 맞고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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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1시 15분쯤 남동구 구월동에서도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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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인근 인도와 차로가 빗물에 침수돼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에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비가 강해지자 정오쯤 다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인천 지역의 일강수량은 98.5㎜를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퇴근 시간 대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미리 기상정보와 레이더 합성영상, 교통 상황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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