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나온 여론조사 얘기 먼저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내려갔습니다. 24%를 기록했고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허은아]
우선은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려야 될 것 같고 국정 지지율이기 때문에 대통령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대통령실의 참모들 그리고 국민의힘인 저희들 그리고 정부 모두 다 잘못한 당사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어떻게 민생 문제 해결하고 지금까지의 실수들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만 고민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여론조사 수치가 자꾸 이렇게 더 안 좋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 안타깝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수치로만 비교해 본다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의 한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었던 분들의 한 절반 정도는 사실 지지를 철회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민주당 쪽에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현영]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처음이시라고는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지표들이기는 한데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비선실세 문제 발생했을 때 지지율보다도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국민들께서 일관성 있게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만큼 그런 원인들을 잘 분석해서 또 취임이 100일을 앞두고 계시는 상황에서 아마 국정에 대한 대개혁 그리고 인사에 대한 대개혁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번에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있는데요. 긍정평가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높은 이유가 모름이나 응답 거절입니다.
그게 28%인데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지지한다는 부분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부정평가에서는 꾸준하게 인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경험이나 자질부족이나 무능함, 독단적, 일방적 그리고 소통 미흡 이런 것들이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에 그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렇게 졸속으로 국정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이거에 대해서 소통하지 않고 이것을 또 수습하느라 힘들어하고 이런 반복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국민들께서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면에서 휴가를 끝내고 복귀하실 거기 때문에 복귀하실 때 어떤 발표를 하실지 기대하면서 또 반전이 될 수 있는 만회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또 다른 수치, 정당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역시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이 됐죠. 또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허은아]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도 잘못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서 아프게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못한 것도 있고 민주당이 잘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저희를 역전했다라기보다는 지금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회초리를 들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원 구성도 됐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 의원들이 보여줄 수 있는 저희의 할 일들 제대로 하면서 다시 크로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당 내홍이 상당히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대로 여론조사 결과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민주당 쪽에서는 일단 역전은 됐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현영]
그래도 지난 두 달 간의 우상호 비대위 체제가 안정적으로 차기 지도부와 그리고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그동안 그래도 차분히 잘 대응해 왔다라는 것에 대한 긍정평가가 일부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게 상대적인 거여서 민주당이 이렇게 반등한 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또 올라간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민주당이 잘해서 올라갔다라고 저희는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더 분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이런 대선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권력을 주고 한번 책임져봐라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권력에 대한 권력 다툼 그리고 내부 분열 그리고 특히나 당이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정말 변화와 혁신을 가지고서 이준석이라는 대표을 청년 원외에 있는 정치인을 데리고 오는 그런 개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권력을 가졌고 세 번의 연속의 선거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내쳐지는 청년 정치인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윤핵관에 대한 공분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에서의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 지지율 24%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게 어떤 건지 대충 가늠해 보면 물론 주 단위로 나온 거기는 합니다마는 지난 2016년 10월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국정 농단 의심이 증폭될 시점에서 나온 대통령의 지지율이 25%였습니다.
그거보다도 좀 더 낮은 거죠.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국정운영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요청이 분출되고 있는, 여당 내부에서 분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인적 개편, 국정 운영 변화. 전반적인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이런 얘기가 야당뿐만 아니고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고요.
다음 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어떤 카드를 들지 여기에 상당히 주목도가 높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허은아]
이럴수록 원칙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어떤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한 깜짝 카드 같은 쇼로 보여지기보다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성 그런 부분으로 대통령께서 국민들 앞에 서셔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아마도 지금 휴가라고는 했습니다마는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시지는 못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지지율에 대해서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고 계시다고 생각하고요.
그에 따라서 월요일, 어떠한 말씀을 하시고 어떠한 변화에 대한 모습을 보여줄지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주에 발생했었던 여러 가지 현상들, 이를테면 교육부에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했다가 큰 반발을 불렀죠. 그거라든가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인사의 이른바 이권개입설, 그리고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그리고 어제는 펠로시 하원 의장 방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전이 미흡했다 논란도 있었고요. 대통령실의 메시지 전달에도 여러 가지 총체적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문제점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이게 하루아침에 쇄신하고 지지율을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닐까 싶기도 한데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현영]
저희도 국정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져서 국정 동력이 떨어지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빠르게 회복을 했으면 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간절한 바람이 있고요.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전환을 해야 된다, 인적쇄신을 포함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꼭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나 이런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부분에 대해서 박순애 장관 사건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 또 여러 가지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낸시 펠로시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보고 회식하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그동안에 빵집에서 빵을 사거나 아니면 구두 쇼핑을 하거나 이런 여유로운, 대통령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냐 이런 이미지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 이런 민생 경제위기에서 정말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것들부터 바꾸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안타까운 건 오늘 강승규 사회수석께서 보수 유튜브에 출연을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되는 사회수석이 보수, 극우 유튜버와 이렇게 소통을 하는 것 자체가 언론 대응에 있어서는 과연 적절성이 있느냐. 그런 보수층과 소통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또 야당 탓, 야당의 공세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그리고 우리 비서실에서 겸손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누구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부터 바꾸어가겠다.
그리고 국민의 엄중한 꾸짖음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개혁해나가겠다, 이런 의식을 하면서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동안 계속 어수선했습니다. 일단 비대위 전환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도 분출이 되고 있고요.
일단 진행 상황을 보면 비대위 자체가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 조기 전대를 전제로 한 관리형 비대위로 가는 그런 모양새고요.
비대위원장도 선임 절차에 들어가겠습니다마는 차기 전대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2년 임기를 가진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사실은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논의할 사안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허은아]
어떻게 본다고 그럴 때 제가 어떻게 답변을 해야 되나라는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 비상사태라고 결정을 지었죠. 지금은 비상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비상상황이 돼버렸고요.
그런데 이 비상상황이 되기 위해서 너무 비상한 절차들을 밟아왔다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실까에 대한 고민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되게 차곡차곡 빠르게 빠르게 뭔가가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2년의 공천을 관리할 수 있는 공천권을 가진 전당대회 2년짜리 대표를 뽑겠다는 말씀도 하고 계시는데. 지금의 이 절차들을 봤을 때는 전당대회가 또 다른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왜냐하면 절차적인 정당성 안에서 만약에 또 다른 생각으로 윤리위를 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나 또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또 사퇴를 하거나 또 이러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그런 의문들이 자꾸 생겨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국민들이 바라보셨을 때 그리고 당원들이 저희를 바라봤었을 때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말씀드려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제가 가장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가라앉힐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앞으로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특히 보수가 다시 살아나는 데, 사실 2년 전만 해도 저희가 34%, 35%였는데 그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가는 다시 고사할까 봐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좀 더 고민하고 9일에 있을 전국위원회에서의 결과를 그분들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에 대한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비대위로의 전환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 이런 의견이시고 이대로 가면 자칫 잘못하면 보수가 고사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재차 밝히신건데요.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그런 얘기를 계속 흘리고 있고 정미경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계로 불립니다마는 가처분 신청을 낼 경우에는 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표직을 이제 접어야 될 때 아니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허은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은아]
우선 가처분 신청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는 자체, 이런 상황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라는 것을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준석 대표 본인 스스로가 나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그건 본인의 자유인 겁니다. 그리고 우리 당원들이 뽑아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사퇴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그 부분도 대표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그에 맞는 본인의 의견들을 페북에 쓰지 않았겠습니까?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또 정미경 최고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당의 내홍들과 당의 앞으로를 위해서 말씀을 해 주시는 부분인데. 지금 제가 현재 그 부분까지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정미경 최고위원의 얘기를 인용한 건 그분이 법률가 출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면 가처분 신청도 해볼 만하기는 하지만 정치적 견지에서 봤을 때는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해서 다시 돌아오는 게 과연 본인에게도 바람직한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한가 여기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얘기했던 것 같고요.
어쨌든 허은아 의원의 지금 말씀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대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있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다시 한 번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여당의 내홍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긴 한데요. 공교롭게도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국민의힘도 비대위로 가고 있고 이미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를 비대위원장을 한 번 바꾸면서까지 또 비대위 체제 아닙니까? 3당인 정의당 같은 경우도 비대위 체제고요. 상당히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현영]
그렇죠. 저희 민주당도 지금 비대위 5개월째입니다. 그래서 8월 28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차기 지도부가 출범을 하면 정상화되는 그런 시기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의 그런 내홍에 대해서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 국민들한테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정권 초기 시점에서 이렇게 윤핵관 그리고 이준석 이런 당내의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이게 단순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제 대혼란의 서막이 아니냐라는 것 때문에 상당한 우려가 있는 거죠.
민생에 대한 부분이나 입법이나 예산을 하려고 해도 이게 손바닥이 마주쳐야 되는데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상황이냐에 대해서 야당으로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당내에서 이견 세력이 있다고 해서 축출하고 실제로 이번에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한 것도 이준석 당 대표의 그런 당원권 정지 6개월 때문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의 문자로 인해서 이런 여러 가지 내부 총질 이런 부분에 의해서 비상상황이 된 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국민의힘이 이렇게 비상상황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마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또 윤핵관이나 윤통의 의중이 반영되는 국힘의 지도부가 또 세워진다면 아마 국민의힘의 지지율이나 아니면 대통령의 지지율도 같이 동반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이준석 당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이유 없이 쫓겨나는 이런 상황이 정치적으로 본인한테 상당한 흠집이 될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법적 대응 당연히 할 것 같고요.
그렇게 하면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거나 그랬을 때 추후에 비대위와 또 다른 집행부 두 개의 체제로 됐을 때 혼란이 더 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여지기 그리고 납득되기는 참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쭉 개헌될 국민의힘에서의 비대위 상황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리고 연민의 마음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허은아]
저희당 내에서 이견을 내시는 분들의 생각은 권력 다툼이다라는 생각보다는 또 다른 개혁과 혁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진짜로 지금까지 살려냈던 보수가 해야 될 일이냐 아니냐에 대한 아주 원칙적인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윤핵관과 무슨 이핵관 아니면 어떤 계파의 싸움이다라는 프레임 자체가 혁신과 소신을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현영]
그래서 이렇게 지금 내부의 권력다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국힘으로서는 이제 차기에 있는 총선도 있고 공천도 해야 되는 데 있어서 매우 위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정리하다 보니까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생기고 또 이준석 대표로서는 당연히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빠르게 정리가 되는 게 아니라 안정화를 꾀하려다가 오히려 큰 사달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민주당 소식도 하나만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지금 이재명 후보가 결국에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이른바 어대명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의원이 최근 들어서 본인을 향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서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랄까요.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고요.
엊그제는 국기문란이다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마는. 본인의 수사와 관련해서 이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수사의 참고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거죠.
본인이 계속 해명을 하다가 새로운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해명의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 말 바꾸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강훈식 당대표 후보 같은 경우도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지 않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역시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수사 내용이죠. 경기주택도시공사 명의로 빌려서 선거 준비 용도로 썼지 않았느냐. 이재명 의원 자택의 옆집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김혜경 씨 수행비서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쪽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혼란스러운 상황 같습니다.
[신현영]
복합적으로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월이 아마 그런 분수령이 되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우선 어대명이라고 얘기하면 아마 강훈식, 박용진 후보가 매우 섭섭해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우리가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 대한 공개가 지역별로 순회경선이 시작되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강원 그리고 오후에는 대구, 경북에 있는 투표가 공개될 예정이고요. 또 일요일에도 제주, 인천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되는 거고요.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8월 한 달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열심히 세 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강경하게 기자간담회를 자청하면서까지 본인의 대응과 억울함을 직접적으로 호소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또 그런 정치나 여러 가지 검찰의 수사는 더 강화되고 그런 공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응하는 그런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고요. 또 김혜경 사모의 법인카드 문제 그리고 여러 가지 수사로 밝혀지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김혜경 사모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자간담회를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과도한 검찰이나 경찰에서의 공세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오히려 정치보복으로 받아들여지고 더 이재명의 지지층들의 지지를 집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좀 더 8월 한 달 정계를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문제가 있었으면 책임은 져야 된다. 어쨌든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얘기였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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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앵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나온 여론조사 얘기 먼저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내려갔습니다. 24%를 기록했고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허은아]
우선은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려야 될 것 같고 국정 지지율이기 때문에 대통령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대통령실의 참모들 그리고 국민의힘인 저희들 그리고 정부 모두 다 잘못한 당사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 어떻게 민생 문제 해결하고 지금까지의 실수들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만 고민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여론조사 수치가 자꾸 이렇게 더 안 좋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 안타깝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수치로만 비교해 본다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의 한 절반 정도 수준입니다.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었던 분들의 한 절반 정도는 사실 지지를 철회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민주당 쪽에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현영]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처음이시라고는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지표들이기는 한데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비선실세 문제 발생했을 때 지지율보다도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국민들께서 일관성 있게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만큼 그런 원인들을 잘 분석해서 또 취임이 100일을 앞두고 계시는 상황에서 아마 국정에 대한 대개혁 그리고 인사에 대한 대개혁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번에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있는데요. 긍정평가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높은 이유가 모름이나 응답 거절입니다.
그게 28%인데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지지한다는 부분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부정평가에서는 꾸준하게 인사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경험이나 자질부족이나 무능함, 독단적, 일방적 그리고 소통 미흡 이런 것들이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에 그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렇게 졸속으로 국정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이거에 대해서 소통하지 않고 이것을 또 수습하느라 힘들어하고 이런 반복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국민들께서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런 면에서 휴가를 끝내고 복귀하실 거기 때문에 복귀하실 때 어떤 발표를 하실지 기대하면서 또 반전이 될 수 있는 만회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또 다른 수치, 정당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역시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이 됐죠. 또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허은아]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도 잘못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서 아프게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못한 것도 있고 민주당이 잘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저희를 역전했다라기보다는 지금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회초리를 들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원 구성도 됐기 때문에 국회 내에서 의원들이 보여줄 수 있는 저희의 할 일들 제대로 하면서 다시 크로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당 내홍이 상당히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대로 여론조사 결과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민주당 쪽에서는 일단 역전은 됐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현영]
그래도 지난 두 달 간의 우상호 비대위 체제가 안정적으로 차기 지도부와 그리고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그동안 그래도 차분히 잘 대응해 왔다라는 것에 대한 긍정평가가 일부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게 상대적인 거여서 민주당이 이렇게 반등한 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또 올라간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민주당이 잘해서 올라갔다라고 저희는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더 분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이런 대선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권력을 주고 한번 책임져봐라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권력에 대한 권력 다툼 그리고 내부 분열 그리고 특히나 당이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정말 변화와 혁신을 가지고서 이준석이라는 대표을 청년 원외에 있는 정치인을 데리고 오는 그런 개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권력을 가졌고 세 번의 연속의 선거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내쳐지는 청년 정치인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윤핵관에 대한 공분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에서의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 지지율 24%라는 숫자가 의미하는 게 어떤 건지 대충 가늠해 보면 물론 주 단위로 나온 거기는 합니다마는 지난 2016년 10월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당시에 국정 농단 의심이 증폭될 시점에서 나온 대통령의 지지율이 25%였습니다.
그거보다도 좀 더 낮은 거죠.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국정운영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든지 아니면 전반적인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요청이 분출되고 있는, 여당 내부에서 분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인적 개편, 국정 운영 변화. 전반적인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이런 얘기가 야당뿐만 아니고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고요.
다음 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어떤 카드를 들지 여기에 상당히 주목도가 높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허은아]
이럴수록 원칙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어떤 국면 전환을 하기 위한 깜짝 카드 같은 쇼로 보여지기보다는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성 그런 부분으로 대통령께서 국민들 앞에 서셔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아마도 지금 휴가라고는 했습니다마는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시지는 못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지지율에 대해서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고 계시다고 생각하고요.
그에 따라서 월요일, 어떠한 말씀을 하시고 어떠한 변화에 대한 모습을 보여줄지 저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주에 발생했었던 여러 가지 현상들, 이를테면 교육부에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했다가 큰 반발을 불렀죠. 그거라든가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인사의 이른바 이권개입설, 그리고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그리고 어제는 펠로시 하원 의장 방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전이 미흡했다 논란도 있었고요. 대통령실의 메시지 전달에도 여러 가지 총체적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문제점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이게 하루아침에 쇄신하고 지지율을 뒤집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닐까 싶기도 한데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신현영]
저희도 국정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져서 국정 동력이 떨어지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빠르게 회복을 했으면 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간절한 바람이 있고요.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전환을 해야 된다, 인적쇄신을 포함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꼭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나 이런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부분에 대해서 박순애 장관 사건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 또 여러 가지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낸시 펠로시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극 보고 회식하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그동안에 빵집에서 빵을 사거나 아니면 구두 쇼핑을 하거나 이런 여유로운, 대통령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냐 이런 이미지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 이런 민생 경제위기에서 정말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것들부터 바꾸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안타까운 건 오늘 강승규 사회수석께서 보수 유튜브에 출연을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 해명을 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되는 사회수석이 보수, 극우 유튜버와 이렇게 소통을 하는 것 자체가 언론 대응에 있어서는 과연 적절성이 있느냐. 그런 보수층과 소통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또 야당 탓, 야당의 공세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그리고 우리 비서실에서 겸손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누구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부터 바꾸어가겠다.
그리고 국민의 엄중한 꾸짖음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개혁해나가겠다, 이런 의식을 하면서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당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주일 동안 계속 어수선했습니다. 일단 비대위 전환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도 분출이 되고 있고요.
일단 진행 상황을 보면 비대위 자체가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 조기 전대를 전제로 한 관리형 비대위로 가는 그런 모양새고요.
비대위원장도 선임 절차에 들어가겠습니다마는 차기 전대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2년 임기를 가진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사실은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논의할 사안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허은아]
어떻게 본다고 그럴 때 제가 어떻게 답변을 해야 되나라는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 비상사태라고 결정을 지었죠. 지금은 비상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비상상황이 돼버렸고요.
그런데 이 비상상황이 되기 위해서 너무 비상한 절차들을 밟아왔다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실까에 대한 고민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되게 차곡차곡 빠르게 빠르게 뭔가가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2년의 공천을 관리할 수 있는 공천권을 가진 전당대회 2년짜리 대표를 뽑겠다는 말씀도 하고 계시는데. 지금의 이 절차들을 봤을 때는 전당대회가 또 다른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왜냐하면 절차적인 정당성 안에서 만약에 또 다른 생각으로 윤리위를 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나 또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또 사퇴를 하거나 또 이러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서 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그런 의문들이 자꾸 생겨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국민들이 바라보셨을 때 그리고 당원들이 저희를 바라봤었을 때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말씀드려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제가 가장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가라앉힐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앞으로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특히 보수가 다시 살아나는 데, 사실 2년 전만 해도 저희가 34%, 35%였는데 그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가는 다시 고사할까 봐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좀 더 고민하고 9일에 있을 전국위원회에서의 결과를 그분들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에 대한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비대위로의 전환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 이런 의견이시고 이대로 가면 자칫 잘못하면 보수가 고사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재차 밝히신건데요.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그런 얘기를 계속 흘리고 있고 정미경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계로 불립니다마는 가처분 신청을 낼 경우에는 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표직을 이제 접어야 될 때 아니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허은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은아]
우선 가처분 신청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는 자체, 이런 상황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라는 것을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준석 대표 본인 스스로가 나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그건 본인의 자유인 겁니다. 그리고 우리 당원들이 뽑아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사퇴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그 부분도 대표님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그에 맞는 본인의 의견들을 페북에 쓰지 않았겠습니까?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또 정미경 최고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당의 내홍들과 당의 앞으로를 위해서 말씀을 해 주시는 부분인데. 지금 제가 현재 그 부분까지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정미경 최고위원의 얘기를 인용한 건 그분이 법률가 출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면 가처분 신청도 해볼 만하기는 하지만 정치적 견지에서 봤을 때는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해서 다시 돌아오는 게 과연 본인에게도 바람직한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한가 여기에 대해서 본인의 의견을 얘기했던 것 같고요.
어쨌든 허은아 의원의 지금 말씀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비대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마는 당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있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다시 한 번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여당의 내홍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긴 한데요. 공교롭게도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국민의힘도 비대위로 가고 있고 이미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를 비대위원장을 한 번 바꾸면서까지 또 비대위 체제 아닙니까? 3당인 정의당 같은 경우도 비대위 체제고요. 상당히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현영]
그렇죠. 저희 민주당도 지금 비대위 5개월째입니다. 그래서 8월 28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차기 지도부가 출범을 하면 정상화되는 그런 시기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의 그런 내홍에 대해서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 국민들한테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정권 초기 시점에서 이렇게 윤핵관 그리고 이준석 이런 당내의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이게 단순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제 대혼란의 서막이 아니냐라는 것 때문에 상당한 우려가 있는 거죠.
민생에 대한 부분이나 입법이나 예산을 하려고 해도 이게 손바닥이 마주쳐야 되는데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상황이냐에 대해서 야당으로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당내에서 이견 세력이 있다고 해서 축출하고 실제로 이번에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한 것도 이준석 당 대표의 그런 당원권 정지 6개월 때문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의 문자로 인해서 이런 여러 가지 내부 총질 이런 부분에 의해서 비상상황이 된 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국민의힘이 이렇게 비상상황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마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또 윤핵관이나 윤통의 의중이 반영되는 국힘의 지도부가 또 세워진다면 아마 국민의힘의 지지율이나 아니면 대통령의 지지율도 같이 동반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이준석 당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이유 없이 쫓겨나는 이런 상황이 정치적으로 본인한테 상당한 흠집이 될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법적 대응 당연히 할 것 같고요.
그렇게 하면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거나 그랬을 때 추후에 비대위와 또 다른 집행부 두 개의 체제로 됐을 때 혼란이 더 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이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지금으로서는 받아들여지기 그리고 납득되기는 참 어려울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쭉 개헌될 국민의힘에서의 비대위 상황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리고 연민의 마음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허은아]
저희당 내에서 이견을 내시는 분들의 생각은 권력 다툼이다라는 생각보다는 또 다른 개혁과 혁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진짜로 지금까지 살려냈던 보수가 해야 될 일이냐 아니냐에 대한 아주 원칙적인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윤핵관과 무슨 이핵관 아니면 어떤 계파의 싸움이다라는 프레임 자체가 혁신과 소신을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현영]
그래서 이렇게 지금 내부의 권력다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국힘으로서는 이제 차기에 있는 총선도 있고 공천도 해야 되는 데 있어서 매우 위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정리하다 보니까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생기고 또 이준석 대표로서는 당연히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빠르게 정리가 되는 게 아니라 안정화를 꾀하려다가 오히려 큰 사달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민주당 소식도 하나만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지금 이재명 후보가 결국에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이른바 어대명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의원이 최근 들어서 본인을 향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서 상당히 예민한 반응이랄까요.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고요.
엊그제는 국기문란이다 그런 얘기까지 했습니다마는. 본인의 수사와 관련해서 이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수사의 참고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거죠.
본인이 계속 해명을 하다가 새로운 뉴스가 나올 때마다 해명의 내용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 말 바꾸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고 실제로 강훈식 당대표 후보 같은 경우도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지 않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역시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수사 내용이죠. 경기주택도시공사 명의로 빌려서 선거 준비 용도로 썼지 않았느냐. 이재명 의원 자택의 옆집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김혜경 씨 수행비서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쪽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혼란스러운 상황 같습니다.
[신현영]
복합적으로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월이 아마 그런 분수령이 되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우선 어대명이라고 얘기하면 아마 강훈식, 박용진 후보가 매우 섭섭해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우리가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 대한 공개가 지역별로 순회경선이 시작되는데요. 내일 오전에는 강원 그리고 오후에는 대구, 경북에 있는 투표가 공개될 예정이고요. 또 일요일에도 제주, 인천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되는 거고요.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8월 한 달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열심히 세 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강경하게 기자간담회를 자청하면서까지 본인의 대응과 억울함을 직접적으로 호소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또 그런 정치나 여러 가지 검찰의 수사는 더 강화되고 그런 공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응하는 그런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고요. 또 김혜경 사모의 법인카드 문제 그리고 여러 가지 수사로 밝혀지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김혜경 사모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자간담회를 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과도한 검찰이나 경찰에서의 공세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오히려 정치보복으로 받아들여지고 더 이재명의 지지층들의 지지를 집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좀 더 8월 한 달 정계를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문제가 있었으면 책임은 져야 된다. 어쨌든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얘기였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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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출연 :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앵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