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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orld Now_영상] 폭풍 전 연둣빛으로 물든 미국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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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위로 펼쳐진 하늘이 온통 연둣빛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중북부 사우스다코타의 '수 폭포(Sioux Falls)' 주변에서 이런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데레초(derecho)'로 불리는 강력한 폭풍이 덮치기 전의 상황인데요.

기상학자 피터 로저스는 폭풍 전후로 햇빛이 대기 입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산란하느냐에 따라 희귀한 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늘이 보라색이나 심지어 대낮인데도 완전히 검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에 데레초는 사우스 다코타를 중심으로 약 386km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수 폭포에서 북서쪽으로 112km 떨어진 사우스 다코다 하워드에선 시속 160km에 육박한 강풍까지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저스는 "이 정도 풍속이라면 토네이도급 강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데레초의 영향권에선 우박도 쏟아졌는데요.

수 폭포 일대에선 지름 2.5cm 가 넘는 우박이 보고됐고, 미네소타주 윌슨 호수 일대에는 야구공 크기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데레초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8월엔 강력한 데레초로 주택이 여러 채가 붕괴되고 아이오와주와 일리노이주 곳곳에서 전기가 끊겨 25만 명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영상출처: Twitter@SodakZak)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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