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뒷바퀴는 타이어가 빠졌는지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그 상태로 한참을 달리던 픽업트럭, 주차돼 있는 소형차 앞에 멈추더니 한 남성이 내려 빈차에 올라타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 주인이 놀라 달려와보지만 차량이 사라지는 걸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뒤에 따라오는데도 아랑곳 없이 내달리는 운전자.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멈춰있는 차량들에 막히자 차선 분리대를 가로질러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갑니다.
역주행도 서슴치 않는데, 마주오는 차량은 인도로 올라가 피합니다.
경찰을 피해 속도를 낸 차량, 결국 교차로에서 반대편에 멈춰있던 차량과 정면 충돌합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정면 충돌한 차량으로 달려가 또 다시 차량 바꿔치기를 시도합니다.
운전자를 끌어내리는데 실패한 남성, 이번엔 멈춰있던 대형 SUV의 조수석 쪽 문을 열고 올라타더니 또 다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민간인으로 보이는 픽업 트럭도 추격전에 가세합니다.
교차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또 다시 충돌사고를 낸 남성, 곧바로 양손을 들고 차에서 내리더니 경찰에 체포됩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벌어진 도주극인데요.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2시간 동안 도주하면서 차량 4대를 훔쳤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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