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World Now_영상] "비행기에 폭탄 설치!" 10대 어이없는 장난에 전투기 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객기 옆에 전투기가 따라붙습니다.

전투기는 방향 지시를 하듯 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여 움직입니다.

현지시간 3일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을 출발해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 메노르카섬 마온시 메노르카 공항으로 향하던 이지젯 EZY8303편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운항 중인 여객기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테러 경보에 스페인 공군 F-18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여행기가 메노르카 공항에 거의 도착할 무렵 신고가 접수됐기에 전투기는 여객기를 호위하며 공항에 비상착륙시켰습니다.

비행기가 메노르카 공항에 도착하자 여객기는 격리 구역으로 이동 조치됐습니다.

스페인 경찰이 폭발물 해체 전문가와 폭발물 탐지견을 대동하고 비행기 안을 수색했고, 승객들도 모두 검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허위신고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이 폭발물 신고를 올린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추적하자 비상착륙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8세 영국 소년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인 경찰 대변인은 "폭파 위협은 가짜였으며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추적해 거짓 정보를 올린 영국인 승객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년은 스페인 전투기 출격과 경찰의 폭발물 탐지 특수작전에 소요된 비용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와 함께 있던 친구 5명도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