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으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남자가 됐습니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첫 수상을 한 쾌거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찬욱 감독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영화계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 역시 처음있는 일입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문화 스포츠계 인사들의 활약이 눈부실 정도인데 먼저 석민혁 기자가 국민배우 송강호의 수상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턱시도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 송강호. 프랑스 칸의 남자가 됐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송강호입니다."
송강호가 칸 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7번째, 경쟁부문만 4번째입니다.
3년 전엔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이번엔 한국 남자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송강호 / 배우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인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인 것 같아요."
국민 배우도 미처 예상을 못한 듯 얼떨떨한 모습입니다.
송강호 / 배우
"전혀 몰랐죠. 칸 영화제가 그게 묘미인 거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긴장이 되는 그런 시상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송강호가 수상한 작품은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입니다.
아이를 버리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감독은 이미 6년 전 송강호를 점찍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감독
"2016년에 송강호가 브로커로 출연하는 베이비박스 소재의 줄거리를 구상하게 됐어요."
1000만 관객 영화만 네 편에, 누적 관객수 1억 1000만명을 돌파한 국민배우 송강호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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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으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남자가 됐습니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첫 수상을 한 쾌거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찬욱 감독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영화계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 역시 처음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