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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바이든 '뒤통수'에 ICBM 도발…한미 압박에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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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등서 연합훈련 확대 등 합의되자 반발 관측

코로나 관계없이 도발은 계속…조만간 7차 핵실험 강행 우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이 끝나자마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국 및 미국과 '강대 강' 구도를 이어갔다.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발신되고 전략자산 적시 전개와 한미연합훈련 확대 등 북한이 '대북 적대시정책'이라고 비난해 온 사안들이 합의되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5일 오전 6시부터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3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일에 걸친 한일 순방을 마치고 전날 오후 도쿄를 떠나 워싱턴DC에 도착하기 직전에 도발이 감행된 것이다.

이 중에는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섞여 있을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지난주 초 ICBM에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정황을 포착,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일본에 머무는 동안 도발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는데, '코앞'에서가 아닌 '뒤통수'에 대고 ICBM을 쏜 셈이다.


이는 자칫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기간 고강도 도발을 했다간 미국의 즉각적인 전략자산 전개 등 북한이 맞닥뜨릴 부담도 커지는 점이 고려됐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