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유럽, 북미, 중동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유럽,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는데 세계 각국에서 감염 보고가 속출한 것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아프리카를 여행한 적 없는 젊은이란 점도 우려를 키웁니다.
발열, 두통,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은 감염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을 때 옮을 수 있지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의견입니다. 다만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최고 10% 수준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신은 따로 없으나 천연두 백신으로 85%가량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생물테러 대응 등에 대비하기 위해 두창(천연두)백신 3천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될 가능성에 대해 "국지적인 유행이 되는 상황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가람>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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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유럽,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