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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문풍' vs. '윤풍'...공석 경남지사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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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우위 지역인 경남에 지난 대선에 국힘 승리

경남도지사 선거에 문 전 대통령 귀향이 변수

민주당 '낙동강 벨트'에서 많은 득표 노려

[앵커]
6·1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2주 채 남지 않은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됩니다.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 후보별 공약과 선거 판세를 점검하는 YTN 기획 시리즈,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경남 도지사 편입니다.

도지사의 공백 속에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맞붙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지사가 수감되면서 도지사의 공백 속에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

전통적으로 보수 우위인 이 지역에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8.24%,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7.38%를 득표했습니다.

직전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리한 상황입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귀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발판 삼아 7대 지방선거 때처럼 양산과 김해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서 세를 모은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전략을 밑바탕으로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민주당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을 지냈습니다.

2019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는 연달아 고배를 마셨습니다.

덩치를 키워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양 후보,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 기본이 강한 경남의 그 기본을 채워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부지사가 복지보건부지사를 저는 모실 생각입니다. 그리고 복지와 보건 영역에서 장애인보건과를 반드시 신설할 겁니다.]

국민의힘은 박완수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박 후보는 창원시장을 연달아 3번 했고,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앞선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두 번 떨어졌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박 후보는 풍부한 행정과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습니다.

[박완수 /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 첫째는 우리 경남의 주력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 두 번째는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것, 세 번째는 새로운 신산업을 위해서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 세 가지를 통해서 경남의 경제를 회복시키고….]

정의당도 여영국 대표를 후보로 내세워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여 후보는 진보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면서 재선에는 실패했습니다.

여 후보는 민생중심의 도정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선언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경남도지사 후보 : 노동과 진보 정당이 함께 힘을 합쳤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에서 진보정치의 성장을 바라는 그런 노동자들과 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런 구심점을 형성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첫 번째 전략이고요.]

진보 진영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된 건 두 번밖에 없을 만큼 보수 우위 지역인 경남.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경남에서는 5명의 도지사가 선출됐습니다.

그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 등으로 4명이 중도 사퇴했습니다.

경남 도민들은 이번에는 중도 사퇴 없이 어떤 누가 어떻게 도정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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