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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체급 높아진 서울 구청장 선거…경험 v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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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높아진 서울 구청장 선거…경험 vs 현장

[뉴스리뷰]

[앵커]

4년 전 서울의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24곳을 휩쓸었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지금,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중인데요.

이번엔 중량감있는 후보들이 대거 구청장에 도전한 모습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자치구 25곳 중 24곳을 차지했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이번 선거에선 구청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에선 특히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눈에 띕니다.

보통 국회의원 출신은 광역자치단체장을 노리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정태근 / 국민의힘 성북구청장 예비후보(18대 국회의원)> "국회의원도 이미 했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했던 사람이 왜 구청장에 나오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주민들께서 피부로 느끼는 정책의 성과를 이뤄내보자, 이런 생각에서…"

<이성헌 / 국민의힘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16대·18대 국회의원)> "저는 국회의원 8년, 청와대 비서관 3년, 위원장으로서 26년동안 서대문 지역에서만 일을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민주당에선 현 구청장이나 시의원 출신 인사들이 나서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수성을 다짐합니다.

<이승로 / 더불어민주당 성북구청장 예비후보(現 구청장)> "지역의 우리 주민들은 말꾼이나 평론가나 다른 정치꾼을 원하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꾼을 원합니다. 4년동안 주민들과 함께 현장 행정을 누볐던 밀착형 일꾼이라고"

<박운기 /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예비후보> "20년 동안 지역정치를 하면서 차곡차곡 서대문을 위한 공부도 했고, 공약도 준비했고…(상대 후보는)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구청장에 출마한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선거만 생각한 사람이다"

구청장은 자치구의 인사권과 예산집행권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 내에선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특히 낙선한 정치인에겐 구청장 경력은 차기를 도모하기 위한 최적의 자리라는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탈환을 노리는 여당, 그리고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야당이 맞붙게 될 이번 서울 구청장 선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서울 구청장 #정태근 #이성헌 #이승로 #박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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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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