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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야, 광주 총집결…"당연한 길" VS "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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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주 총집결…"당연한 길" VS "진정성 의심"

[앵커]

광주의 5월은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올해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보수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여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5월 영령을 기렸는데요.

민주당은 이런 국민의힘 행보에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다시 5월, 기념식에 참석한 정치인들의 풍경은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1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 제안으로 광주에 총결집했습니다.

5.18 기념식에 보수 정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도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손을 잡고 주먹을 흔들며 5월 정신을 노래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희가 오늘 선택한 변화, 당연히 걸었어야 되지만 조금 늦었던 변화 같은 경우에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였으면…"

역시 의원들이 대거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5.18 정신을 계승하는 건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견제했습니다.

TV 진행자 시절,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출연자의 잘못된 주장을 내보낸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과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를 상대로 국민의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데 국민의힘도 나서서 진정성을 증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오늘을 기점으로 더이상 5.18 광주를 정쟁 대상으로 삼지 말길 당부합니다. 5.18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심장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당 의견을 수렴할 때가 됐다"며 호남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 #5.18 #국민의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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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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