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28일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 6대 공약 발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

디지털 영재학교 설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국내 사이버 안전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체계를 원활히 해 범국가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대국민 사이버 안전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중 교육 과정 내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대학의 디지털 관련 학과 정원·장학금 지급 확대 △실습형 디지털 영재학교 설립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공공 정보기술(IT) 구매 사업 10조 원으로 2배 확대 △소프트웨어 대가 산정 방식 ‘가치 중심’으로 전면 개편 △소프트웨어 컴퓨팅 원천 기술 개발 과제 2025년까지 200개로 확대 등을 공약했다.

또한 윤 후보는 임기 3년 안에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완성하고 인공지능(AI)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부 주도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되 ‘AI 윤리’를 정립하고 AI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국민에 대한 구제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기존의 5세대 통신(5G) 전국망을 고도화하는 한편, 6G 세계 표준 선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에 법인세를 공제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이 밖에 차기 3㎚(나노미터) 반도체 상용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도록 세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대학의 반도체·전자·컴퓨터공학 학과 학생과 교수 정원을 별도 지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반도체 비전공 학생들에게 전공 전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법을 제정하고,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했다.

윤 후보는 “디지털 지구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동맹을 강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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