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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이란에 나포됐던 '한국케미호', 정부에 소송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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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요대로 합의서 서명…거액 내고서야 풀려났다"

<앵커>

지난해 초 우리나라의 상선 '한국케미호'가 중동의 공해상을 지나다가 이란에 억류됐습니다. 이란으로 끌려갔던 배와 사람들은 95일 만에 겨우 풀려났습니다. 당시는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던 때라서 우리나라에도 이란의 돈이 꽤 많이 묶여 있었는데 그것이 이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었습니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 이란 측과 외교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했었다고 했는데, 취재 결과 회사 쪽 주장은 달랐습니다. 외교부의 노력 때문에 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란에 돈을 낸 뒤에야 풀려난 것이라면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