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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내 나라는 내손으로 지킨다" 무기 사들이는 우크라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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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에서 의용군에 참가한 일부 국민이 자비로 무기를 구입해 전쟁준비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이런 위기가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에 외견상 큰 불안은 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인 군사 동맹도 없는 처지이기에 러시아가 침공하면 정규군으론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의용군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수도 키예프에 거주하는 마리아나 자글로(52)는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구입한 우크라이나제 케빈 소총인 '자브로야 Z-15'를 공개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자글로는 최근 1천300유로(170만원)를 내고 이 총을 구입했다고 했다.


"이때까지 사냥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하지만 군인들이 어떤 총이 좋은지 얘기하는 것을 듣고 이 총을 샀죠. 우리는 키예프를 위해 싸워야 할 때가 오면 우리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