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또 있습니다. 바로, 무너진 건물에 기댄 거처럼 불안하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입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이걸 안전하게 해체해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저희가 이 타워크레인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이 내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벗겨진 건물 외벽에 노란색 지지대가 위태롭게 붙어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니 무너져 내린 바닥 끝에 아슬아슬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크레인 곳곳에는 붕괴 당시 쏟아진 잔해까지 쌓여 있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우선 와이어를 이용해 기울어진 크레인을 바로 세운 뒤 윗부분부터 차례로 해체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박홍근/붕괴사고 자문회의단장 :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건물 손상 부위에 있는 외벽과 타워크레인이 문제이고요. 그 부분에 대한 안정화를 선행해야 실종자 수색이 가능합니다.]
크레인을 세우는 과정에서 외벽이 끌려 나오며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정회운/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 위원장 : 휘어졌던 타워가 제자리에 가는 동안 이게 당겨지면 여기저기 살아 있는 벽이 과연 온전할 것인가, 이것이 붕괴되면 그 밑에 또 다른 사고가 나기 때문에….]
기상 상태와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하면 해체 작업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회운/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 위원장 : 생명줄을 걸고 작업자들이 4~6m 정도 로프를 이용해서 왔다 갔다(할 계획입니다.) 빨리 진행도 돼야 되겠지만, 2차 사고 방지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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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부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또 있습니다. 바로, 무너진 건물에 기댄 거처럼 불안하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입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이걸 안전하게 해체해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저희가 이 타워크레인을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