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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대남 쫓다 '마초의 힘'?…미투 2차 가해에 입닫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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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적 대화"…"김지은에 유감" 이수정엔 남초 커뮤니티 비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와 맞물려 '미투 2차 가해' 논란이 일었지만, 국민의힘은 사흘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사적 통화이기에 공적인 심판대에 설 이유가 없다는 논리에서다.

그 이면에서는 미투 운동에 부정적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씨의 녹취록은 사적 대화 영역에 해당한다"며 "안희정 씨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많은 주체들이 많은 대화를 했을 것이지만, 그중 이런 것들이 노정(露呈)돼 실제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이차적인 불편을 초래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발언이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전날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더 드릴 말씀 없다"며 입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