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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힘 "한방 없었다" 일단 안도…긴장 속 여론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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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이슬기 기자 = 이른바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이 16일 MBC 보도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사뭇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두 달도 남지 않은 선거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당 지도부에는 비상이 걸렸지만, 막상 내용이 공개되고 보니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분위기다.

후보자 배우자의 정제되지 않은 사적 대화가 그대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일반 여론의 향배를 당장 재단하기는 어렵지만, 윤 후보에게 '정치적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가 당 내부에서 나왔다.

보도에 앞서 당내에서는 '배우자 리스크'로 윤 후보 지지율이 영향을 받으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권교체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원내지도부 주도하에 MBC 사옥을 항의 방문하고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선 바 있다.


윤 후보는 최근 며칠간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잘 모른다'는 취지로 말을 아꼈지만, 이 날 오후 그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가하는 등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했다고 복수의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