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장치 파괴 몇 분 후 전체 구조물 붕괴…그사이에 작업자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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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아파트에 걸쳐 있는 크레인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나흘째인 14일 오전 실종자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부터 철거에 들어갈 붕괴 아파트의 크레인. 2022.1.14 iso64@yna.co.kr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최초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이 나왔다.
14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타설을 공사한 업체 관계자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붕괴사고 몇 분 전 아파트 벽면에 '펑'하는 소리를 듣고 1층 작업자가 이상 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자는 '펑'하는 굉음을 듣고 일단 몸을 피했다가 타워크레인의 고정장치가 파손된 장면을 목격하고 이상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사고 이후 현장에 있었던 작업자들에게 당시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층인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장소의 작업자들은 이상 징후를 무전으로 전파받은 후 안전지대로 물러선 후 콘크리트 타설 현장의 동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동영상은 당초 사고 발생 10분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본격적인 붕괴가 일어나기 1~2분 전 직전에 촬영한 것이라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영상에는 거푸집이 튕기고, 타설 면이 가라앉는 등 이상 징후가 고스란히 찍혀 있다.
동영상을 찍은 작업자들은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계단을 통해 내려가 대피를 시작했고, 이후 16개 층에 걸친 붕괴가 진행됐다.
이 같은 진술은 붕괴 사고의 최초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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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푸집이 두둑' 붕괴사고 직전 영상 공개 (광주=연합뉴스) 13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공사 현장 관계자는 지난 11일 붕괴사고 직전 현장의 공사 상황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두둑'하는 소리를 내고 들리는 장면 등이 찍혀 있다. 2022.1.13 [업체 관계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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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최초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이 나왔다.
14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타설을 공사한 업체 관계자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붕괴사고 몇 분 전 아파트 벽면에 '펑'하는 소리를 듣고 1층 작업자가 이상 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자는 '펑'하는 굉음을 듣고 일단 몸을 피했다가 타워크레인의 고정장치가 파손된 장면을 목격하고 이상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