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렌터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의 한 렌터카 중개 업체가 예약금을 미리 챙겨 놓고선, 일방적으로 폐업을 예고해서 피해를 봤단 사람이 7백 명이 넘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사는 오모 씨는 연말 제주 여행을 위해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3박 4일 빌리는 조건으로 렌터카 중개업체에게 55만원 정도를 일시불로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체로부터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모 씨/피해자 : 폐업 문자랑 같이 '보증보험 환불을 안내를 받아라' 이렇게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를 받고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어요. 제주도를 가기가 되게 싫어져요.]
오씨처럼 해당 업체에게 렌터카 비용을 사전 결제한 사람들의 채팅방입니다.
모두 700명이 넘습니다.
렌터카 중개업체가 있던 곳입니다.
지난 3일 사무실 책상과 집기류가 치워졌고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사무실에 한 12~13명 정도 있는 것 같았어요. 5월에 들어와서 3년 계약했었어요. 7개월 만에 나간 거죠.]
제주시는 중개업체가 가입한 보증보험을 근거로 총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1인당 지급액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해당 업체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렌터카 회사도 30곳이 넘습니다.
[장정호/제주도렌터카조합 전무 : 90여 개 업체 중 32개 업체가 피해를 봤는데 금액적으로는 4억5000만원. 자문 변호사님을 모셔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제주경찰은 렌터카 중개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최충일 기자 , 문석빈,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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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렌터카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의 한 렌터카 중개 업체가 예약금을 미리 챙겨 놓고선, 일방적으로 폐업을 예고해서 피해를 봤단 사람이 7백 명이 넘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사는 오모 씨는 연말 제주 여행을 위해 렌터카를 예약했습니다.
3박 4일 빌리는 조건으로 렌터카 중개업체에게 55만원 정도를 일시불로 결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