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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솔로몬제도 반정부 시위 격화…양안 갈등 대리전|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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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약 70만 명의 작은 섬나라죠. 솔로몬제도에서 지난 24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친중 행보에 대한 반발이 시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중국과 대만 양안 갈등 대리전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 일주일 가까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대만,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말라이타섬 주민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36년간 맺어왔던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공식 수교를 맺은 후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폭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위대는 미나세 소가바레 총리의 집과 국회의사당을 공격하고, 차이나타운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에 불도 질렀습니다.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100여 명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