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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애도하되 조문않은 文…'前대통령 예우'vs'진보진영 반대'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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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으로 예우 다해…5·18, 북방정책 등 功過 모두 언급

국민정서·국민통합 문제 등도 고려한듯…해외순방도 변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두고 국가장으로 예우를 다하되, 빈소를 직접 조문을 하지는 않기로 했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도 전직 대통령 별세에 대한 충분한 애도를 표해야 한다는 의견과 역사적 과오를 둘러싼 진보진영의 비판 여론 사이에서 일종의 '절충안'을 찾았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앞서 26일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조문 여부가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중 전직 대통령의 별세 시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조문을 하거나 영결식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하루가 지나도록 조의 메시지나 문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만큼 다각도로 고심했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