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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뒤늦은 참회…5·18 사죄 안한 노태우, 아들 통한 사후 대독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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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희생자 가슴 아픈 부분…과오 있다면 용서해달라"

생전에 "다시는 광주 같은 일 일어나면 안돼" 가족에게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27일 아들 노재헌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유언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때늦은 사죄의 메시지가 담겼다.

5·18에 대한 공개 참회 없이 생을 마감한 뒤 아들의 입을 빌어 유언의 형식으로 사후에 대독 사과를 하게 된 셈이다.

노 변호사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 그 이후의 재임 시절 일어났던 여러 일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는 고인의 유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