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청산리대첩 '영웅'…광복절 계기 카자스흐탄서 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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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8.18 jjaeck9@yna.co.kr |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1868.8.27∼1943.10.25) 순국 제78주기 추모식이 25일 오후 2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4일 밝혔다.
올해 광복절에 유해가 봉환돼 안장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은 '영웅이 있었다, 대한이 이겼다'라는 표어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추모식에는 황기철 보훈처장,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사, 대한독립군 유고문 낭독, 소설 '나는 홍범도'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이후 진행되는 '독립전쟁 청산리대첩 전승 제101주년 기념식'에서는 기념사,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의병투쟁에 몸을 던졌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까지 오르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일본군을 토벌했다.
일본군에게는 '하늘을 나는 장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려운 존재였고, 민중에게는 '백두산 호랑이' '축지법을 구사하는 홍범도 장군'으로 불릴 만큼 추앙받았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에게 상처를 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로 꼽힌다. 홍 장군은 청산리 전투에도 참전해 큰 몫을 담당했다.
홍 장군은 1937년 옛소련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해 현지에서 75세를 일기로 서거했고, 78년 만인 지난 8월 광복절 계기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던 유해가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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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1868.8.27∼1943.10.25) 순국 제78주기 추모식이 25일 오후 2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4일 밝혔다.
올해 광복절에 유해가 봉환돼 안장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은 '영웅이 있었다, 대한이 이겼다'라는 표어로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