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900년 된 십자군 검, 지중해서 발견…잠수부 '매의 눈'에 걸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잠수부 활약으로 해저서 발견…칼날 1m·무게 1.8㎏

보존 상태 '완벽'…복원 거쳐 전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약 900년 전 십자군의 소유로 추정되는 검이 지중해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이날 칼자루와 함께 칼날 길이만 1m에 달하고 무게는 약 1.8㎏인 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초로 검을 발견한 사람은 민간 잠수부로 그는 이후 유물을 국가에 기증했다.

코비 샤르비트 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장에 따르면 검은 지중해에 접하는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 만 인근 해저에서 발견됐다. 하이파는 12세기 초 십자군이 점령했던 곳이다. 그는 이 장소가 "선원들의 은신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샤르비트 부장은 "발견되는 검은 보통 상태가 안 좋은데 이 검은 물속에서 발견됐는데도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검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