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박영수에 '석열이형' 수사팀장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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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9일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막역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가 2016년 박영수 전 특검과 기자단 모임을 직접 주선한 자리에서 박 전 특검에게 윤 전 총장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김 씨의 누나로,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모씨가 윤 전 총장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을 사들였다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전날 밤 영상과 관련, 매입자의 신상을 몰랐다는 윤 전 총장측 해명을 정면반박한 것이다.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하는 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때 박영수 특검의 부탁을 받고 1진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기자가 머니투데이의 김만배 기자였다"며 "박영수 특검과 김만배 기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영수 특검은 1진 기자들에게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고, 김만배 기자가 나서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말을 들은 다른 기자들은 '어휴, 김만배가 윤석열하고 엄청 가깝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썼다.
김 의원은 열린공감TV 영상 내용을 거론, "특종이다. 윤 후보 부친은 시세보다 싼 19억원에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운계약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 캠프는 모든 게 우연이라고 말한다"며 "김만배는 20년 넘게 법조만 출입한 기자다. 곽상도 박영수 김수남 강찬우 등 잘 나가는 검사들과 남다른 관계를 유지했다"며 "윤석열 전 총장도 검사 시절 기자들과 농도 짙은 관계를 유지한 검사이다. 김만배를 몰랐을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우선 김만배와 아는 사이인지 여부부터 밝혀야 한다. 그저 우연이라는 말로 빠져나갈 사안이 아니다"며 "그리고 이 거래에 대해 검찰은 철저하게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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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공약발표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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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9일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막역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가 2016년 박영수 전 특검과 기자단 모임을 직접 주선한 자리에서 박 전 특검에게 윤 전 총장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김 씨의 누나로,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모씨가 윤 전 총장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을 사들였다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전날 밤 영상과 관련, 매입자의 신상을 몰랐다는 윤 전 총장측 해명을 정면반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