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산재 보상과 성과급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회계 감사보고서에는 성과급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급한 화천대유.
아들 곽 씨는 지난해 6월 성과급 5억 원 계약을 맺었다가 퇴사 전 50억 원 지급으로 바뀌었다면서
과도한 업무로 인한 건강 악화로 회사가 위로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역시 산재 보상금을 줬다고 인정하면서 지난해 모든 직원에게 5억 원 성과급 지급 계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서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그 말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퇴직금이 한 5억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각 분야에서 성과 있는 분들에 대해서….]
화천대유 측은 곽 씨에게 퇴직금 3천만 원, 성과급 5억 원, 위로금 44억 7천만 원까지, 50억 원을 줬습니다.
위로금은 올해 추가로 결정했다 치더라도 성과급은 지난해 계약했다고 한 만큼 지출 예상 금액, 즉 '충당 부채'로 회계 처리했어야 합니다.
[정도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과거 성과에 대한 보상금이 계약을 통해 확정돼 있다면 퇴직 시에 지급 되어진다는 조건으로 충당 부채에 기록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는 회계처리입니다.]
곽 의원 아들을 포함한 직원 14명에게 약속한 성과급은 최소 70억 원, 그러나 지난해 회계 감사보고서에 이 내용은 없습니다.
직원들 퇴직급여 13억 9천만 원만 적혀 있습니다.
이를 두고 고의로 회계를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손 혁 / 계명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 중요성 기준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급 지급 계약이라고 판단된다면 경영진이 몰랐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도적인 누락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7∼8억 원대였지만, 현재 시가 15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여러 차례 미계약된 잔여 세대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공개 절차를 통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격을 내리는 등 특혜는 없었고 대금은 기존에 보유하던 주택을 처분해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곽상도 의원 아들과 같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 씨는 현재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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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산재 보상과 성과급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회계 감사보고서에는 성과급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급한 화천대유.
아들 곽 씨는 지난해 6월 성과급 5억 원 계약을 맺었다가 퇴사 전 50억 원 지급으로 바뀌었다면서
과도한 업무로 인한 건강 악화로 회사가 위로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역시 산재 보상금을 줬다고 인정하면서 지난해 모든 직원에게 5억 원 성과급 지급 계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서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그 말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퇴직금이 한 5억 정도로 책정돼 있는데요.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각 분야에서 성과 있는 분들에 대해서….]
화천대유 측은 곽 씨에게 퇴직금 3천만 원, 성과급 5억 원, 위로금 44억 7천만 원까지, 50억 원을 줬습니다.
위로금은 올해 추가로 결정했다 치더라도 성과급은 지난해 계약했다고 한 만큼 지출 예상 금액, 즉 '충당 부채'로 회계 처리했어야 합니다.
[정도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과거 성과에 대한 보상금이 계약을 통해 확정돼 있다면 퇴직 시에 지급 되어진다는 조건으로 충당 부채에 기록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는 회계처리입니다.]
곽 의원 아들을 포함한 직원 14명에게 약속한 성과급은 최소 70억 원, 그러나 지난해 회계 감사보고서에 이 내용은 없습니다.
직원들 퇴직급여 13억 9천만 원만 적혀 있습니다.
이를 두고 고의로 회계를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손 혁 / 계명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 중요성 기준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급 지급 계약이라고 판단된다면 경영진이 몰랐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도적인 누락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7∼8억 원대였지만, 현재 시가 15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여러 차례 미계약된 잔여 세대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공개 절차를 통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격을 내리는 등 특혜는 없었고 대금은 기존에 보유하던 주택을 처분해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곽상도 의원 아들과 같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박 씨는 현재 퇴직금 정산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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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산재 보상과 성과급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회계 감사보고서에는 성과급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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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3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급한 화천대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에 산재 보상과 성과급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회계 감사보고서에는 성과급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급한 화천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