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재개 추진...새 조사팀 곧 구성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단 상태인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조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WHO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인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할 WHO 새 조사팀은 20여 명의 과학자로 꾸려집니다.

실험실 안전과 바이오보안 전문가, 유전학자, 동물질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됩니다.

조사팀 모집에는 현재 수백 명이 지원했고, 이번 주말까지 선발 절차가 끝날 예정입니다.

새 조사팀 구성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WHO에 조사 재개를 압박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WHO 사무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조사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소 1명 이상의 미국인 전문가를 참여시킬 것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부대변인 : 중국은 투명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달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새 조사팀 구성에는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현 상황도 작용했습니다.

누구보다도 미국의 지지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국이 새 조사팀의 자국 내 활동을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뻔한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기원 조사를 명분으로 코로나19 피해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속셈이라는 겁니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 메릴랜드주 미군 실험실 조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앞으로도 과학에 기반한 기원 조사를 지지하고 관여할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정치 공작에는 단호히 반대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조사를 둘러싸고 또 한 번 미·중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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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단 상태인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조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WHO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인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할 WHO 새 조사팀은 20여 명의 과학자로 꾸려집니다.

실험실 안전과 바이오보안 전문가, 유전학자, 동물질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