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 감의 '타닌'이 불용성으로 바뀌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 감 과육은 깊게 숙성돼 우리가 아는 곶감과 홍시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떫은맛만 사라졌을 뿐, 타닌의 함유량은 그대로여서 중금속 해독 같은 효능도 유지됩니다.
[박영훈/한국떫은감협회 회장 : 최근에 가장 많이 또 뜨는 게 아이스홍시, 정말 맛있거든요. 그다음에 이제 요즘 또 많이 뜨는 거, 감말랭이 같은 경우는 사실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그런데 떫은감협회는 뭐 하는 곳인가요?
[박영훈/한국떫은감협회 회장 : 워낙 떫은 감이 돈이 안 되고, 떫은 감 재배 농가는 (농민들이) 연세 많지, (사람들의) 관심 떨어지지, (떫은 감은) 그냥 홍시로 다들 팔고 안 팔리면 다 버리기 때문에 농가 소득 수준이 낮습니다. 연세 많은 분들이 정말 떫은 감 농사 계속 지으면서 먹고 살 정도는 돼야겠다 (해서 만든 협회입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감이지만, 주요 임산물로 인정받지 못해 정부의 산업 지원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한국떫은감협회는 떫은 감의 부흥을 위해 농민들이 모여 만들었다는데요, 같은 상황에 놓인 단감협회와 힘을 합쳐 우리 감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