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 사퇴 이후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는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들이 가장 먼저 맞붙은 주제는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었습니다.
일각에서 고발장을 작성한 당사자로 지목한 손준성 검사의 임명과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인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 :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입니까? 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하셨어요, 그때 장관이셨잖습니까?]
[추미애/민주당 경선 후보 : 윤석열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특히, 손 검사 임명 과정에 '로비'가 있었다는 추미애 후보 발언을 두곤 추가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용진/민주당 경선 후보 :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청와대에서, 민주당 안에서 검사 인사 청탁을 했단 말이에요? 누굽니까? 말씀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앞서 경선에서 '파죽의 과반 5연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두관/민주당 경선 후보 : 보편적으로 받으면 316조 되잖아요? 그 정책(기본소득)도 20년 그쯤 되어야 안착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선두'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공약 설명에 집중하면서도, 2위 이낙연 후보의 정책과 판단에 대해선 물음표를 달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경선 후보 : 저는 우리 후보님의 이 정의 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88%와 88.01%는 왜 차별받아야 합니까?]
후보들은 내일 '최대 표밭'이자 이번 경선의 분수령이 될 '광주·전남'으로 내려가 본 경선 이후 9번째 TV 토론회에 나섭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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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정세균 전 총리의 후보 사퇴 이후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두고는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들이 가장 먼저 맞붙은 주제는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었습니다.
일각에서 고발장을 작성한 당사자로 지목한 손준성 검사의 임명과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