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우리 선수단은 따로 급식센터를 만들어
우리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정치인이
"후쿠시마 주민들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발언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용하는 식자재 원산지 때문인데, 관련된 앵커리포트 일부를 먼저 보겠습니다.
[앵커]
선수촌에서 삼시 세끼가 나오지만, 우리 선수단은 별도의 급식지원센터도 마련해 운영 중입니다.
현지구매 식자재는 모두 원산지 확인과 방사능 측정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육류는 일본산 대신 호주, 미국산만 사용하고
수산물과 야채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이외 지역산을 쓰도록 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일본 여당이죠,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이 같은 비판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본 역시 3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식중독 예방 등을 이유로
선수단을 위한 별도 일본 음식 제공 시설을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이 넘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시작된 것이다.
둘째, 미국도 자국에서 공수한 재료를 활용해 미국 선수단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셋째, 일본도 평창올림픽 때 전용식당을 따로 운영했는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우려가 이유 아니었느냐는 내용입니다.
댓글 몇 개를 더 보겠습니다.
"도쿄올림픽은 관심 없음…우리나라 선수들이 탈 없이 건강히 잘 돌아오길 바랄 뿐…"
"우리 선수들한테 후쿠시마산 쌀 한 톨이라도 먹이면 우리 국민들 마음을 짓밟는 일."
"자기들은 평창 시민들 마음 짓밟지 않았나보다"
"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 "한국인들 마음 짓밟는 행위" 이거부터 고쳐오면 인정해 줄게"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일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는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후쿠시마에 대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시각 차이가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이제 올림픽 폐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미국이 따로 급식하는 것에 대한 현지 언론의 비판적 보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한국도시락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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