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선 전체 원생과 교사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집단 감염 됐습니다. 지난 달에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어제(5일)까지 12일 동안 계속 더해진 건데, 아동양육시설의 특성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입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던 원생 1명이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그 뒤로 12일이 지난 어제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6명입니다.
영유아와 청소년 등 전체 원생 38명 중 17명, 교사 13명 중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꾸준히 추가 확진이 잇따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유아가 많은 아동보호시설의 특성 때문에 확진자가 나와도 어린 나이의 원생들을 모두 분리해 수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관리 교사들도 어쩔 수 없이 이방 저방을 돌아다니면서 수시로 아이들을 돌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화영/금산군보건소장 : 보호자가 필요한 원아들이 있어요. 원아들 방에서 교사도 감염되고 학생도 감염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금산군청에서 결국 방을 나누는 공간 분리 공사를 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한계는 뚜렷합니다.
아동양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다른 시설 등에서 긴급돌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정용환 기자 , 장정원, 류효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선 전체 원생과 교사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집단 감염 됐습니다. 지난 달에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어제(5일)까지 12일 동안 계속 더해진 건데, 아동양육시설의 특성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입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던 원생 1명이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