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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번지는 산불에 그리스 초비상…고대 올림픽 발상지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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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일간 산불 150건 발생…현지 언론 "국토 전역이 불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강한 바람 탓에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형국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

수도 아테네 상공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일부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를 버리고 대피해야 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도 화염의 위협에 노출됐다.

올림픽 성화가 채화되는 헤라 신전과 올림피아 경기장 유적지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지며 당국을 긴장케 했다.


밤을 새운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불이 유적지에 피해를 주진 않았으나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