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가릴 것 없이 거세진 검증 공세에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 초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 전 총장 입당으로 배터리를 채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을 압박했지만, 자존심이 상한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독자 출마까지 거론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하지만 부정식품과 페미니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당에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의 발언이 가짜뉴스이길 바라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기본적인 시민의식도, 책임감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까지 공세로 전환하자, 윤석열 국민 캠프는 부정식품과 불량식품은 구분해야 한다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신지호 / 윤석열 '국민캠프' 총괄 부실장 : 부정식품하고 불량식품하고 기본적으로 구분을 못 하고 있구나. 맥락을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데….]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정치 초보라고 인정하며, 유의하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를 제가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 그런 일들이 조금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도 있었던 거 같은데 앞으로 많이 유의할 생각입니다.]
경쟁 상대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내부 주자 대신, 여권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모두 채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구도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지만, 국민의당과의 합당으로 또 다른 배터리를 그려 넣겠다던 이준석 대표의 계획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촉구했지만, 국민의당은 이 대표의 태도가 고압적이라며 안철수 대표의 대선 독자 출마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할 말만 늘어놓지 말고 정상적인 답변을 하라는 이준석 대표와 정당이 작다고 자존심까지 없는 건 아니라며 발끈하고 나선 국민의당.
격한 감정싸움을 이어가면서, 더 큰 단일화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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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가릴 것 없이 거세진 검증 공세에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 초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 전 총장 입당으로 배터리를 채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향해 합당을 압박했지만, 자존심이 상한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독자 출마까지 거론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