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 산책을 하던 사냥개들이, 길 가던 모녀를 덮쳐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여섯 마리의 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개 주인은 경운기를 타고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5일 저녁 60대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 산책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목줄과 입마개도 안 한 큰 개 6마리를 봤습니다.
사냥개인 잡종 그레이하운드와 잡종견이었습니다.
개 주인은 개들을 앞세우고, 경운기를 타고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개들이 모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모녀는 머리와 얼굴, 목 등을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개들을 피하려고 피를 흘리며 400m 가까이 내달렸다는 게 피해자 측 설명입니다.
[피해자 가족 : 여기는 어머니 복대가 발견이 됐고. 저 초입구에는 피가 지금 바닥에 묻어 있어요, 아직도.]
경찰은 개 주인을 중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 개들이 과거 다른 동네 개를 물어죽인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 (목줄과 입마개 채우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요, 그 친구가.]
현행법상 개 주인의 부주의로 사람이 크게 다치면 5년 이하 금고형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60대 남성인 개 주인은 사람이 많이 없는 늦은 밤이었고 늘 그렇게 산책을 시켜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지수 기자 , 이인수,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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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산책을 하던 사냥개들이, 길 가던 모녀를 덮쳐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여섯 마리의 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개 주인은 경운기를 타고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5일 저녁 60대 어머니와 함께 집 근처 산책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목줄과 입마개도 안 한 큰 개 6마리를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