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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피 흘리는 안창림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16강전에서 안창림이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와 경기 중 코피를 흘리고 있다. 2021.7.26 yatoya@yna.co.kr |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재일교포 3세인 유도 대표팀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이 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와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반칙패를 기록했다.
그는 정규시간에서 상대 선수와 지도 1개씩을 받고 골든스코어에 들어갔다.
골든스코어는 절반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하거나 상대 선수가 지도 3개를 받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안창림은 처절하게 싸웠다. 정규시간 4분에 골든스코어에서 4분 37초를 더 뛰었다.
이미 32강과 16강, 8강에서 모두 연장 접전을 치른 터라 체력에 한계가 왔다.
안창림은 경기 막판 일어날 때 휘청거릴 정도로 모든 힘을 뺐다.
그는 골든스코어 47초에 소극적인 공격을 했다며 지도 한 개를 받았고, 4분 37초에 마지막 지도를 받아 패했다.
사실 도쿄올림픽은 안창림에게 의미 있는 무대였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 요청을 했지만,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창림은 일본 유도의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무도관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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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재일교포 3세인 유도 대표팀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이 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와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반칙패를 기록했다.
그는 정규시간에서 상대 선수와 지도 1개씩을 받고 골든스코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