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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림픽] 마흔살 오진혁, 어깨 부상 딛고 9년 만에 '금빛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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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많았던 선수 인생…지금은 명궁이자 남자대표팀 '캡틴'

런던 대회 개인전 우승하고도 단체전 금메달 놓쳤던 한 풀어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캡틴' 오진혁(40·현대제철)의 선수 인생은 누구보다 굴곡졌다.

쾌활하고 낙천적이며, 농담도 잘하는 오진혁은 후배들이 편하게 기대는 '형님'이다.

차분한데다 강단도 있어 소속팀과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도 받는다.

극심했던 슬럼프와 부상의 고통이 오진혁을 성숙한 리더로 만들었다.

오진혁은 혜성처럼 나타났다. 1999년 충남체고 3학년 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4강 탈락했다. 이어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쓴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