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관련 소식입니다. 공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감리 책임자가 구속됐습니다. 또 이 감리자 선정 과정에서 구청 소속 공무원이 부정 청탁을 받은 정황도 포착돼 예금 계좌 등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중년 여성이 법원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러 걸어옵니다.
"(감리일지 왜 안 썼습니까?) …."
오늘 오전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공사의 감리책임자 59살 A씨가 구속됐습니다.
A씨는 철거 중 붕괴한 건물의 감리 일지를 쓰지 않고, 현장 감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 소속 공무원 B씨로부터 감리자로 선정됐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B씨가 청탁을 받고 감리 업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B씨가 광주시가 선정한 감리업체 가운데 순번 또는 무작위 방식으로 감리자를 선정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금품 등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B씨와 청탁자 등의 예금 계좌와 통신 내역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금융계좌 확인하고 이를 통해서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고 부정한 청탁을 받고 특정 감리를 정해진 절차에 따르지 않고…."
경찰은 B씨의 관련 부서 상급자들의 통신과 계좌 내역 등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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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관련 소식입니다. 공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감리 책임자가 구속됐습니다. 또 이 감리자 선정 과정에서 구청 소속 공무원이 부정 청탁을 받은 정황도 포착돼 예금 계좌 등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중년 여성이 법원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러 걸어옵니다.
"(감리일지 왜 안 썼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