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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70년만의 무공훈장]④ "어디 묻히셨는지도 몰랐는데…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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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씨, 70년 만에 아버지의 묘지 찾고 무공훈장도 받아

나항렬 씨는 훈장찾기 조사단·외교부 협업 덕에 할아버지 무공훈장 찾아

후손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우리에겐 존경스러운 멋진 영웅"


(서울=연합뉴스) 탐사보도팀 = 지난해 6월 4일 국립서울현충원. 김종태(71) 씨는 아버지 고(故) 김윤식 일등중사(하사)의 묘비 앞에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 신기진 조사단장(대령)으로부터 화랑무공훈장과 아버지 복무기록이 정리된 공훈록을 받아 들었다.

갓난아기일 때 헤어져 70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한 김 씨는 아버지의 묘비에 무공훈장을 바치며 눈물을 흘렸다. 김 씨는 지난 30여 년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헤맸다. 아버지의 묘지를 찾게 된 데는 조사단의 도움이 컸다. 지난 2019년 창설된 조사단은 6·25 참전용사 중 무공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이들을 찾아 훈장을 수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김 씨 아버지의 묘지를 찾아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