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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스라엘, 공중 발사 레이저로 드론 격추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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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공중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로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자인 야니브 로템 예비역 준장은 "지난 한 주간 소형 민항기에 탑재한 고성능 레이저 시스템 시제품으로 다수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드론 격추용 레이저 시스템은 100㎾의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목표물 추격과 포착에는 이미 개발된 방공 기술이 쓰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로템은 이번 실험이 높이 3천 피트(약 900m)에서 1㎞ 거리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제품이 실전에 배치되면 20㎞ 거리의 목표물도 격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이저 시스템은 방공 미사일보다 비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로템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드론은 물론 박격포탄과 로켓포탄, 탄도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3∼4년 안에 완성 단계의 시제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