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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 안장되는 김동식 구조대장 [촬영 김준범] |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내 손으로 너를 묻어야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구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도식(52·소방령) 구조대장의 안장식이 열린 21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
고인의 어머니는 김 구조대장 유골함 위에 흙을 덮어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 구조대장 아내는 남편이 잠들게 될 묘비에 얼굴을 묻고는 흙을 손으로 힘껏 잡으며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삼켰다.
그의 딸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슬픔의 무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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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기 어려운 마음 [촬영 김준범] |
고인과 평소 가깝게 지낸 동료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다시는 없어야 하는, 또다시 있어서는 안되는 사고에 붉은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오전 경기시민체육관에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오후 3시께 대전 국립현충원에 도착했다.
국민의례, 헌화, 하관, 허토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된 안장식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동료 소방관 등 60여 명이 참석해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은 안장식을 마치고 고인의 영정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어렵게 옮겼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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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내 손으로 너를 묻어야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구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도식(52·소방령) 구조대장의 안장식이 열린 21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
고인의 어머니는 김 구조대장 유골함 위에 흙을 덮어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 구조대장 아내는 남편이 잠들게 될 묘비에 얼굴을 묻고는 흙을 손으로 힘껏 잡으며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을 삼켰다.
그의 딸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슬픔의 무게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