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의 공정성 논란에 전현희 위원장이 직무 회피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조사 의뢰를 하면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는 내지 않았다며 조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뿐 아니라 새로 임명된 안성욱 부위원장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배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에 참여할 뜻을 보였던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결국 관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자신에게 맡겨진 책무를 비겁하게 피하고 싶지 않지만, 의도와 달리 논란이 불거지고, 권익위 조사에 정치적 편향성 오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의힘 전수조사에서 직무 회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권익위 조사는 여야 모두 똑같은 잣대로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절차와 결과를 존중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조사 결과 발표 뒤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특별조사단의 건의에 따라 조사단장을 맡을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청하면서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원내대표 :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요청은 하고 조사받을 생각은 없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조사를 피할 생각은 없다며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대신 안성욱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도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았던 민주당 출신 인사여서 역시 직무회피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안 부위원장이 직무회피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조사를 총괄하는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을 맡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전 위원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권익위는 오는 21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국민의힘 등 야당의 부동산 전수조사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정치 공방이 격화되면서 조사가 제때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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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의 공정성 논란에 전현희 위원장이 직무 회피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조사 의뢰를 하면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는 내지 않았다며 조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뿐 아니라 새로 임명된 안성욱 부위원장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배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