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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印, 강에 버려진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들개들이 뜯어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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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급증해 화장장 시신 태울 목재 바닥…강에 시신 유기 늘어

뉴시스

[서울=뉴시스]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처 화장하지 못하고 강에 버려진 시신을 들개들이 뜯어먹는 끔찍한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인도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달 31일 인도 우타르칸드주 우타카시의 바기라티강 강둑에서 시신을 뜯어먹고 있는 들개들의 모습.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20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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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처 화장하지 못하고 강에 버려진 시신을 들개들이 뜯어먹는 끔찍한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인도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우타르칸드주 우타카시의 한 주민은 지난달 31일 바기라티강 강둑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반쯤 불탄 시신을 들개들이 뜯어먹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이는 인간성에 대한 모욕"이라며 지방정부가 강에 버려진 시체더미들을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숨진 시신으로 오염된 강물이나 시신을 먹은 개들을 통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5월 초 정점을 찍은 후 조금 감소했지만, 지난달 31일 12만70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지난주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3500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심각하다.

힌두교도가 대다수인 인도는 전통적으로 사망자를 화장하지만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하자 화장 시설의 목재가 바닥나는 등 시신들을 미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숨진 시신들을 강에 버리는 일은 비단 우타카시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달 북부 비하르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갠지스강에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들이 떠내려왔고 강에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도 계속 목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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