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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인기, 美·日 프로야구 게이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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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K-POP을 주목하고 있다.

K-POP의 인기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미·일 프로야구에서도 K-POP을 이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국제 스타' 싸이는 미국 LA 다저스 홈경기에서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시건방춤'을 췄고, 소녀시대 티파니는 시구자로 등장해 신나게 공을 뿌렸다. 일본 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한술 더 떴다. 'K-POP 호크스 데이'를 만들어 K-POP을 마케팅에 적극 이용할 뜻을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스타들이 시구와 시타를 위해 줄을 서던 풍경이 미국과 일본에서 펼쳐진 셈. K-POP의 위상이 또 한 뼘 높아졌다.

▶미국에서는 시건방춤, 일본에서는 'K-POP 데이'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K-POP이 울려 퍼지고 있다. 단순히 경기장에 음악이 깔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경기장에 한국 가수들이 출몰해 공을 뿌리고 배트를 휘두른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다.

싸이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3승 도우미를 나섰다. 지난달 30일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등장했다. 다저스가 4회 말 다저스 공격이 시작되기 전 공수 교대 시간에 관중석에서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시건방춤'과 '꽃게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전광판을 통해 등장한 싸이의 모습에 환호성을 보냈다. 싸이는 경기 이후, 라커룸에 들러 선수들과 친목을 다지며 '국제 스타'의 위엄을 뽐냈다. 싸이의 다저스타디움 방문은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소녀시대 티파니도 같은 경기장에 등장했다. 7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공은 류현진이 직접 받았다.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 음악에 맞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로 띄웠다. 시구 후에는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볼”(다저스 경기를 시작합니다)”라는 멘트도 맡아 이날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티파니의 시구 장면은 LA 다저스의 공식 트위터에도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일본 프로야구장에 등장했다.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 경기에 앞서 축하 공연을 하고 시구를 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한류와 프로야구를 접목한 이벤트인 'K-POP호크스데이'를 론칭했다. K-POP 스타들을 초청해 공연을 하고 각종 이벤트를 여는 프로모션으로 인피니트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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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인기…야구장 문 활짝

국내 가수들의 미·일 야구장 방문은 K-POP의 한껏 높아진 위상의 방증이다. 미국인들이 프로 농구·미식축구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3대 스포츠'로 꼽히는 메이저리그의 마케팅 상대로 K-POP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K-POP이 마니아층을 공략하던 시대에서 세계 양대 음악 시장인 미·일의 주류층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건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싸이의 경우, 올해에는 단순하게 LA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LA다저스의 생각은 달렸다. '젠틀맨'음악까지 준비해놓고 싸이가 놀 시간을 주며 '싸이효과'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심지어 다저스 구단에서는 싸이에게 시구를 요청했으니, 싸이가 4회에 깜짝 등장하겠다며 시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 티파니의 경우는 LA다저스 측이 마케팅을 위해 초청장을 보냈다. LA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의 K-POP 분위기까지 면밀이 살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시구는 LA 다저스 구단 측에서 SM 미국 지사 측에 요청해 성사됐다. 소녀시대를 K-POP을 대표하는 스타로 알고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LA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주로 빅토리아 베컴·샤론 스톤·해리슨 포드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시구를 맡아왔다.

인피니트의 일본 프로야구 역시 소프트뱅크 측의 요청이 먼저였다. 소프트뱅크에는 한국 선수도 소속돼 있지 않다. 순수하게 K-POP을 마케팅 수단으로 봤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이 끈질기게 요청했다. K-POP과 야구를 접목한 프로모션에 관심이 많더라. 우리도 일본 프로야구팀에 ‘K-POP 데이’가 생긴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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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이미 프로야구와 연예 마케팅이 일반화 돼 있다. 3월 프로야구 시즌이 돌입하면, 연예인들이 시구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줄을 선다. 해외에서도 K-POP 마케팅에 돌입한 것 같다. 교민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물론 첫 번째로 보겠지만 K-POP의 흡인력 자체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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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0분간 집계를 기준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