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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핵실험 전문감시기구…"北 3차핵실험 증거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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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가사키 관측소에서 핵분열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 확인"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노컷뉴스

북한이 지난 2월 핵실험을 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물질을 확보했다고 핵실험 전문감시기구가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엔 산하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북한이 지난 2월 12일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 외부로 누출된 것으로 보이는 물질을 최근 확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이달 초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으로부터 천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일본의 다가사키 관측소에서 핵분열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인 제논-131과 제논-133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일본과 함께 러시아의 우수리스크 지역에서도 같은 물질이 발견됐지만, 양은 적었다"고 말했다.

이 기구의 미카 니키넨 연구원은 4월 8일과 9일 일본 다가사키에 있는 우리 관측소에서 이웃국가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물질 제논이 검출됐다"며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물질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제논이 생성된 시기와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시기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니키넨 연구원은 "3차원 입체분석을 통해 방사능 물질의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가장 유력한 생성지의 위치가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논은 핵실험을 통해서도 만들어지지만 원자력발전을 위해 핵분열을 할 때도 생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발견된 물질만을 가지고는 북한이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을 사용했는지, 또는 우라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며 지속적인 관찰과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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