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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송도 센트럴파크에 ‘토끼 감옥’이? 8년째 섬에 갇힌 토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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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인천시, 호수 위 인공섬에 2012년 사육장 조성

토끼보호연대 “중성화 시행 뒤 육지로 옮겨야”


* 본 기사 보도 뒤 ‘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섬’의 담당 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현재 서식 중인 토끼들의 중성화를 다음달 내 완료하고, 토끼가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마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토끼섬 이전과 폐쇄 여부, 명칭 변경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 공원에 조성된 토끼 사육장이 논란이다. 공원 호수에 떠 있는 인공섬에 만들어진 까닭에 ‘토끼섬’이라 불리며 사육장은 관광객들의 볼거리가 되어 왔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8년 째, 그동안 섬에 고립된 채 생활해 온 토끼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논란은 지난 2일 한 시민이 토끼커뮤니티 ‘풀 뜯는 토끼동산’(토끼보호연대)에 ‘송도 센트럴파크 토끼지옥섬 탈출을 위해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토끼 반려인인 문 아무개씨는 최근 인천 송도로 이사하며 처음 토끼섬 존재를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