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 마지막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신개념 소통방송' < 원보가중계 > 오랜만에 뉴스룸 가족 사연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영상 보시죠. 한 꼬마가 < 원보가중계 > 나오는 TV 앞에서 볼펜 들고 이런저런 제스처를 하고 있죠? 제 몸짓을 이 꼬마 친구가 따라하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 뉴스룸 > 가족 안다미 님이 보내주신,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이하진 군 모습인데요. 다미 님은 "일반 아이들보다 조금 느린, 그래서 조금 더 특별한 아이"라면서 "평소엔 뉴스에 조금도 관심이 없던 하진이가 < 원보가중계 > 는 너무 좋아해서 기자님을 따라하곤 합니다" 이런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직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느릴지 몰라도 하진이 꼭 훌륭하게 자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꼬마들이 그렇게 저를 좋아합니다. 전 결혼 적령기 여성들의 응원을 받고 싶은데 말이죠.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어제(2일) 말이죠. 라디오 나와서 윤석열 검찰총장, 정치참여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한 게 엄청난 파장을 낳았죠.
상당히 의외의 발언이었습니다. "당신, 정치 절대 안 한다고 선언해" 이렇게요.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윤석열 검찰총장은) '아예 정치는 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전혀 아니다. 중립적인 검찰총장직 수행만 전념하겠다.' 이렇게 언급할 필요가, 전 있다고 봅니다.]
온 세상이 윤석열 총장을 유력 야권 후보라고 생각하는 마당에 제1야당 원내대표가 띄워주기는커녕 "정치 안 한다고 해 빨리" 이래 버리니까 그냥 난리가 났죠.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신이 있는 거냐", "윤석열 말고 누가 있냐", "정치 진짜 안 한다고 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등등 말이죠.
일각에선 "국민의힘에 변변한 대선 주자가 없다 보니 지금 견제하는 거 아니냐"란 얘기도 돌았죠.
주호영 원내대표도 '앗뜨' 했던 모양입니다.
바로 다음 날인 오늘 다른 라디오에 나와서 "오해입니다, 오해" 손사래 치면서 해명했더랬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 총장이) 정치할 계획을 가지고 검찰총장 직무를 행사한다, (여권에서) 이런 공격을 받으니 나는 그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야권 지지로 다 모일 표들이기 때문에…(윤 총장을) 경계하는 것 전혀 아니고요.]
그렇게 깊은 뜻이.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9월 21일 방송에서 전해드렸던 건데, 개그맨 장동민 씨 강원도 원주 집, 그리고 마당에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 언제서부턴가 돌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렇게 본인 유튜브에 CCTV 영상까지 올리면서 "참을 인자를 계속 쓰고 있다. 당신 잡히면 절대 선처 없다." 경고까지 했었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그 뒤로도 계속 범인은 잡히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급기야 장동민 씨, 어두워서 잘 안 보이실 텐데 직접 야밤에 자기 집 옥상에 올라가서 이렇게 잠복까지 했단 거죠.
특히 돌 테러범을 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국과수에 보낸 돌만 50여 점 정도 되고요. 그거에서 DNA를 채취하고 있어요. (수사가) 아직까지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그 돌 테러범, 지난 30일에 검거가 됐고 바로 오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이 됐다는 거죠.
경찰에 따르면 이 40대 남성, 얼마나 집요했느냐면 CCTV가 없을 땐 없으니까 맘 놓고 돌 던지고 CCTV를 설치하니깐 사각지대에 숨어서 돌을 던졌다는 겁니다.
앞서 장동민 씨 말대로, 범행에 사용된 돌을 감식한 끝에 꼬리가 밟혔다는 건데요.
이 남성,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진술을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고 말씀 하나 드립니다.
< 원보가중계 > 는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다음 주부턴 김소현 기자가 새 코너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저보다 더 낫습니다.
지난 5개월간 < 원보가중계 > 에 보내주신 성원 깊이 감사드립니다.
원보는 죽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질 뿐입니다.
가족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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