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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전쟁분위기 조성…"주민들 긴장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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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기업소마다 김일성 생일행사(4.15) 준비에 들어가"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주민들에게 최고사령부 성명 지지집회 등으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내부는 김일성 주석 생일 준비 등으로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들어 최고사령부 성명지지 집회 등으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별로 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민방위군 훈련이나 '반항공훈련' 같은 포치(지시)된 것이 없으며, 공장기업소마다 김일성의 생일행사(4.15)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양강도 소식통은 4일 "지난 2일 양강도 혜산시 광장에서 '최고사령부 성명'을 지지하는 군민대회가 열렸으며, 공장기업소와 인민반들에서는 최근 정세와 관련된 강연회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군민대회에는 양강도 주둔 10군단과 국경경비여단, 혜산시 각 대학들과 고등중학교, 공장기업소와 주변협동농장을 대표하는 책임자들과 간부들 수천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지난 2일, 청진시와 회령시, 온성군 등지에서 같은 군민대회가 있었으며, 대회가 끝난 후 청년동맹을 비롯한 각 단체들에서 ‘복수결의 모임’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북한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내용을 각 공장기업소들과 근로단체조직, 인민반들에 통보하는 긴급회의도 갖고 항상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생활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내가 고달프면 미국도 고달플 것'이라는 우스갯말로 서로를 위안하며, 당국의 전쟁분위기 조성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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